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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외건설 수주액 4달만에 100억달러 넘어…해외사업 회복될까

2022.05.13조회수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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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수주액 4달만에 100억달러 넘어…해외사업 회복될까
13일 기준 올해 수주액 101억 달러 기록
수주건수 217건…전년 대비 15% 늘어나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지난해보다 나아진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이후 위축돼 있던 해외건설 업계가 다시 기지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2022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10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6억달러) 대비 약 5% 증가한 수준이다.

수주 건수도 15%(33건) 늘어난 217건으로 집계됐다. 진출국가도 65개국에서 74개국으로 14% 확대됐고, 진출업체도 220개에서 232개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지역의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과거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텃밭이었던 중동지역을 앞질렀다. 아시아 지역은 63억3000만 달러를 수주해 전년동기(28억8000만 달러) 대비 3배 늘었으며, 올해 전체 수주액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중동 지역은 2위 자리는 지켰지만 16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40억6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외에도 유럽 지역(6억 달러→16억2000만 달러), 아프리카(6000만 달러→2억2000만 달러)로 선방했지만 태평양·북미(15억 달러→8000만 달러)와 중남미(5억1000만 달러→1억7000만 달러) 지역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16억80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수주를 달성했고, 롯데건설이 14억10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각각 삼성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인 지난 2월 수주한 러시아 석유화학공장, 롯데건설은 연초 수주한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수주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누계 1위를 기록했던 삼성물산은 9억5000만 달러로 3위로 밀려났고, 현대엔지니어링(8억6000만 달러), 두산에너빌리티(8억5000만 달러), GS건설(4억9000만 달러), SK에코플랜트(3억9000만 달러), 현대건설(3억9000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수주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지난해에 비하면 나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10여년 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해외건설 사업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같은 기간 기준으로 325억 달러를 돌파하고 연 합계 716억 달러 수준까지 치솟은 이후 연 500~6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2015년(동기 금액 227억 달러, 총 금액 461억 달러)으로 하락세를 보이더니 2019년 (동기금액 74억 달러, 총 금액 223억 달러)까지 급락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2010년 당시 국내 기업들은 유럽·미국 기업에 비해 저렴한 인건비 및 공기 준수 등을 경쟁력으로 중동시장에서 UAE 원전 등 메가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실적이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가격 경쟁력이 더 앞서는 인도·터키·중국 등 후발주자들로 인해 경쟁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점차 유가 하락이 시작되면서 중동 시장에서 발주 자체가 줄어들다보니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는 무조건 많이 수주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좋은 사업들 위주로 수주하려는 자세를 취하는 경향도 생겼다"며 "최근 몇 년간 나오고 있는 탄소 중립 이슈나 코로나19 등 외부요인도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 프로젝트는 국가개발 몇개년 계획 등 마스터 플랜을 먼저 짜 놓고 예산 조달도 천천히 이뤄지기 때문에 최근 몇 달간의 유가 상승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상황이 바로 나아진다는 예상은 하기 힘들다"며 "향후 몇 년간 유가 상승이 유지되고, 전쟁·원자재값 폭등 등 악재 없이 국가별 경제상황이 나아져야 하며, 후발주자들과의 경쟁도 크게 심하지 않아야 하는 등 선제 조건이 많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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