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무역뉴스

국내외 무역뉴스

[국내] EU 바이어, 日과 EPA 시 韓 수입선 교체 의사 커

2017.10.12조회수 202

트위터 페이스북 단축url

프린트

대륙
업종
태그
국가
원문
EU 바이어, 日과 EPA 시 韓 수입선 교체 의사 커
KOTRA, 우리나라 100대 수출품 중 44개 경합…GDP 0.04%↓


일본과 유럽연합(EU)의 경제연대협정(EPA)이 발효되면 EU 바이어들은 현재의 한국 수입선을 일본으로 바꿀 의사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한-EU FTA 개정협상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KOTRA 유럽지역 무역관 등이 작성한 ‘일본-EU EPA 합의의 주요 내용, 현지반응 및 우리의 영향: 기업 시각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일-EU EPA로 인해 EU의 GDP는 0.76%, 일본은 0.2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EU의 대일 수출은 34%, 일본의 대EU 수출은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우리나라는 EU시장 내 대부분의 주력품목에서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어 일-EU EPA 발효 후 GDP는 0.04% 감소하고, 소비자후생은 4억3680만 달러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EU EPA는 지난 2013년 4월 협상을 시작한 이후 지난 7월 6일 최초 합의를 이뤘다. 일-EU는 연내 최종합의문에 서명하고 2019년 초 발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EU EPA 최초 합의에서 EU는 전체 수출 품목수 기준으로 96%는 즉시 철폐하고 15년 내 99%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일본은 86%를 즉시 철폐하고 97%는 15년 내 철폐한다.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의 EU 100대 수출품목 중 경합하는 품목은 자동차, 기계, 전기제품 등 업종에서 44개에 달한다. KOTRA가 EU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일-EU EPA 발효 후 일본에서의 수입 확대 또는 기존 거래선 변경을 고려하겠다는 답변은 23.7%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관세 절감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승(55.6%), 비관세장벽 해소(27.8%)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일-EU EPA 최초 합의가 이제 이루어져 아직까지 실제 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산으로 대체할 기존 수입선에 한국산이 28.1%로 기타 EU산과 함께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한국산에서 일본산으로 대체 의향이 높아 일본-EU EPA 발표가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수입 확대가 예상되는 산업으로 자동차·부품이 34.2%, 전기전자·부품이 33.6%로 약 70%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와의 경합품목이 많은 사업부문이다. EU지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도 일-EU EPA로 내수판매 감소, 한국산 원자재·부품조달 감소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이 경쟁력 우위 확보 및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6년차에 들어선 한-EU FTA를 활용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발효 6년차인 한-EU FTA 선점효과의 지속성을 위해 개정협상 , 이행위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의제 발굴 및 대응논리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다른 국가와의 FTA 과정에서 논의된 협상의제 검토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첨부파일